에로영화로 유명한 멕시코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3편의 메가폰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BBC 방송에 따르면, X등급 성인영화 '당신의 엄마 역시(Y tu mama tambien)'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쿠아론 감독이 해리포터 시리즈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오는 2004년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작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감독은 현재 오는 11월 개봉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제작중이다. 그러나 콜럼버스 감독은 2편을 제작한 뒤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아론 감독은 멕시코 10대들이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드 무비 '당신의 엄마 역시' 외에 기네스 펠트로,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 '위대한 유산'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신의 엄마 역시'는 `매우 음란하고 섹스로 가득찬 작품'이라는 비평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조앤 롤링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전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켰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