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8일 타이거풀스 이권사업 개입 혐의로 최일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작년 9월 타이거풀스의 전산시스템 구축공사를 수주한 LG-EDS로부터 공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밤샘조사를 통해 금품규모와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받은 금품의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이르면 29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LG-EDS는 타이거풀스로부터 전산시스템 구축 공사를 수주한 뒤 시스템 구축 검사권을 가진 체육진흥공단에 편의제공을 부탁하면서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 김용운 부사장을 소환, 작년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가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고가매입한 경위 등을 조사한데 이어 유상부 포스코회장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과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S, L씨 등도 금명 소환,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 주식 5천주 이상 보유자 중 20만주를 가진 것으로 등재된 김모씨 등을 소환, 주식 차명보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김씨는 `내가 20만주를 매입한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주당 이협 의원의 전 여비서를 소환, 타이거풀스 계열사 임팩프로모션이 여비서 통장으로 2천만원을 입금한 경위를 조사했으며, 이 의원의 전 보좌관 이모씨 소환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33.구속)씨가 이홍석(구속) 문화관광부 차관보외에 문화부 일부 간부들을 상대로 골프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으며,미국에 도피중인 최성규 전 총경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도 개입, 추가로 금품을 챙긴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