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28일 16개 시.도 선관위를 포함한 각급 선관위에서 시시각각 이뤄지는 등록 상황을지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시.도지사 16명을 포함, 총 4천415명을 선출하게 될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관리 총책임을 맡고 있는 중앙선관위는 지난 20일부터 50여명의 인력을 동원, 종합상황실과 전산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선관위는 또 후보자 등록과 함께 각 후보자의 재산, 납세, 병역, 전과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키로 함에 따라 네티즌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 최대 3천여명이 동시에 접속하고 하루에 1천만 페이지 분량을 조회.접속할 수있도록 전산용량을 대폭 확장했다. 각 시.도 선관위(광역단체장) 및 구.시.군 선관위(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에선이날 오전 9시부터 후보등록업무를 개시했으며, 오후 3시 현재 3천500여명의 후보가등록, 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등록을 위해 일선 선관위를 찾은 후보 및 후보측 대리인들은 후보등록 신청서와 함께 재산공개확인서, 본인 및 직계비속의 병역사항, 소득세.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납부실적 신고서, 범죄경력회보서 등 각종 신상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접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출마자가 준비해야 할 서류가 늘어난 탓에 접수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선 선관위가 후보자 등록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예비심사를 벌인 관계로 별다른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류를 접수한 선관위측은 미리 작성해 놓은 점검 목록과 각 후보측이 제출한서류를 일일이 대조.점검한 뒤 8명으로 구성된 선관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 의결절차를 거쳐 등록을 마무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7일의 선거기간 가운데 28, 29일 양일이 후보자 등록, 선거사무 기구 및 관계자 신청, 신분증 발행 등으로 인해 가장 바쁘나 사전에 충분한 예비심사 등이 이뤄진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