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지지율이 40%를 조금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953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보도한데 따르면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42%인 반면 비지지율은 47%를 기록, 비지지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에는 지난 4월 조사에서는 51.9%가 고이즈미 내각에 지지를보냈으나 이번에는 40.2%에 그쳐 남성 지지층의 붕괴현상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지적됐다. 또 고이즈미 내각이 출범 초기부터 내건 구조개혁의 성패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65%가 "실현될 수 없다"고 대답했고, 고이즈미 내각의 최대과제로 76%가 `경기대책'을 꼽았다. 이달초 실시된 아사히(朝日)신문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이 이미 4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