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순위 당첨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라" 최근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지역별 업체별 평형별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3순위에서 청약마감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집마련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최근의 청약 흐름을 이용해 1순위 통장은 가급적 아끼고 3순위 당첨을 노리는 청약전략을 구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3순위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동.호수 추첨에서는 1,2순위와 동일한 기회가 주어져 로열층에 당첨되면 프리미엄도 챙길 수 있다. 물론 3순위는 1,2순위 청약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첨확률이 그만큼 낮다. 최근 남양주 평내.호평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선 우남종건의 경우 1순위 청약률이 60%에 그쳤으나 3순위에서 "떴다방"과 이른바 "강남 복부인"들이 몰려들면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의정부 신곡지구에 공급된 "신동아 파밀리에"도 3순위에 가서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광주시에 분양한 벽산건설도 지난 20일 3순위에서 마감됐다. 3순위 당첨전략을 시도해볼만한 곳으로는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첫 테이프를 끊은 우남종건이 3순위에서 마감됨에 따라 향후 공급될 아파트도 1,2순위에서 마감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분석이다. 또 용인지역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광주와 의정부도 대부분 3순위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추세다. 최근 모델하우스에 예상 밖의 인파가 몰리고 있는 인천 원당지구의 경우도 LG건설 풍림산업 대림산업 등이 3천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내놓기 때문에 3순위 청약전략을 구사해 볼 만하다. 풍림 모델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워낙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일부 평형의 경우 3순위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3순위 청약의 경우 신청금이 적은 데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 주기 때문에 당첨 후 자금부담도 거의 없다. 업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신청금은 통상 20평형의 경우 1백만~2백만원,30평형은 1백만~3백만원 수준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