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의료노조 산하 41개 병원이 23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도내에서도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안산 고대병원 등 4개 병원 노조가 파업에 동참했다. 이로 인해 파업참여 병원에서는 외래진료 차질 등 환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주대병원 노조는 전체 노조원 1천100여명 가운데 응급실과 수술실 등 응급부서 근무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조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병원측은 외래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날 이른 아침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600여명의 노조원이 가입해 있는 수원 성빈센트 병원 노조도 같은 시각 필수요원만을 제외한채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병원측은 예약한 외래환자만을 받고 있으며 오전 중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정부 성모병원 노조도 노조원 540명 가운데 병실근무 최소 인력과 응급부서인력을 제외한 상당수 노조원이 참여한 가운데 역시 같은 시각 파업을 시작했다. 병원측은 노조파업과 관련,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책 등을 마련중이며 일단 이날비노조원과 파업불참 노조원 등을 중심으로 응급실.수술실은 물론 외래진료도 정상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道)는 시.군별로 파업대책반을 설치, 운영하도록 했으며 보건소별로 파업참여 병원의 진료상황을 수시로 파악한 뒤 진료차질 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경우 보건소 연장운영 등 비상진료체제에 즉시 돌입하기로 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