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0일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대표 송재빈(33)씨가 회사공금 16억여원을 횡령한 사실 등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상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2000년 5∼6월 타이거풀스 부회장 온모씨를 통해 D물산등으로부터 받아 보관중이던 유상증자 대금 8억4천만원을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하는등 16억8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송씨는 작년 5월 H리스에서 빌린 100억원을 전환사채 대금 명목으로 P사에 송금한 뒤 곧바로 유상증자 대금 명목으로 P사로부터 100억원을 타이거풀스 법인계좌로입금받아 증자등기를 마치고 전액 인출, 자본금을 가장 납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