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동계의 무파업 선언 등 노사관계 안정이 절실하다고 판단, 노동계를 끝까지 설득하기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88년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월드컵을 국운융성의 기회로삼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특히 무파업선언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 노동계에 대해 대통령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 특별담화를 발표할 경우 노동계에 대해 월드컵 대회의 중요성을역설, 무파업 선언을 거듭 당부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정치권에 대해서도정쟁중단 선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정부는 21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월드컵 대비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월드컵기간 무파업 유도 등 노사관계 안정대책을 점검한다. 특히 회의에서는 ▲최근 노사동향과 노사관계 안정대책(노동부) ▲지역노사안정확보 및 불법파업 대응계획(행정자치부) ▲경영계 협조방안(산업자원부) ▲전교조및 각 대학병원 동향 및 대책과 각 대학의 월드컵 동참 분위기 유도대책(교육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