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협정에도 불구하고 육.해.공 핵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러시아군 합참 제1 부의장인 유리 발루예프스키 중장은 미국과의 새 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되더라도 "국익에 부합하는 범위안에서 육.해.공 등 3원전략핵전력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발루예프스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내주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새 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하면 양국 협상팀이 구체적인협정이행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정의 최종 문안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는 "양측간 타협의 산물"이라고덧붙였다. 새 협정에 따라 양국은 현재 각기 6천여개씩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 전략 핵탄두를 오는 2012년말까지 1천700∼2천200개로 대폭 줄이게 된다.(모스크바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