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스페인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사비에르 몬트살밧제가 폐기종으로 지난 7일 바르셀로나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향년 90세.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난 몬트살밧제는 8살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이올린을받은 뒤 음악계에 입문했으나 연주자로서의 기량은 부족하다고 스스로 판단해 작곡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인도 음악을 받아들여 독창성을 구축한 와 같은 예술가곡과 오페라 작품 1백여편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생전에 그는 연주자가 없다면 작곡이란 행위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하면서 작곡가가 자신의 작품이 연주되도록 하려면 항상 연주자를 생각하며 작곡을 해야 한다고후학들에게 충고했었다고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엘레나 여사와 딸과 아들이 하나씩 있다. (마드리드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