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5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16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걸씨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는 이날 홍걸씨가 당초 출두할 예정이던 16일 오후 2시보다 조금 앞당겨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달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홍걸씨가 시차 적응이 안돼 계속 수면을 취했고 변호인과 대화할 시간도 필요해 검찰 출두를 하루 늦춰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출두하는대로 최씨 등을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진 20여억원의 출처 등을 조사한 뒤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걸씨 조사는 이 사건의 주임 검사인 서울지검 특수2부 임상길 부부장이 맡게 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