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권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 보호를위해 이 지역 의원과 예술인이 연대기구를 결성했다. 지난 13-15일 서울에서 열린 '2002 국제 문화포럼'은 '아시아태평양 문화다양성수호 국제 의원연대'를 결성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문화재단'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문화 다양성의 수호' 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이 지역의 공연예술을 보호.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이 기구의 취지다. 포럼에는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국제극예술협회(ITI) 회원 10개국의국회의원 및 ITI 대표 등 20여명과 각국 주한 대사,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등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또 국제 의원연대의 초대 사무국을 한국으로 하는 한편 초대 의장으로 정병국 의원(한나라당)을 선임했다. 사무국 운영은 2년마다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의원연대 및 문화재단 사업을 매년 1회 이상씩 펼쳐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