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같은 열정의 피아니스트' 서혜경 내한 독주회가 28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1980년 19살의 나이로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등장한 서혜경은 5년 후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져 뉴욕 타임스로부터 "완벽한 음악적 설계로 추진력있고 열정적인 공연을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5세 때 피아노를 시작, 1974년 도미한 그는 미국 매네스 음악학교에서 라이젠버그를 사사했으며 이어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조니 콩쿠르 우승 이후 2년간의 근육마비 증상으로 침체를 겪기도 했으나 1983년 뮌헨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아, 런던 필하모닉, 모스크바 필하모닉,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 연주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순회공연을 가졌는가 하면 1997,1998, 2000년 세 차례의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도 소홀히하지 않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쇼팽의 「연습곡 작품 25」중 6곡, 「즉흥환상곡 올림다단조작품 66」, 리스트의 「6개의 파가니니 대연습곡」「헝가리 광시곡」,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장기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 751-9606.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