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월드컵 기간에 길을 잃거나 범죄를 당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개월동안 `3자 통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이 112및 182로 전화를 걸면 신고센터에서 경찰관이 `3자통화' 서비스번호를 눌러 통역회사와 연결, 신고내용을 접수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방법이다. 외국어 통역은 24시간 무료이며, 통역언어는 영어.일어.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7개다. 외국인이 직접 파출소를 방문했을 경우 경찰관이 일반전화를 이용, 112나 182를 통해 `3자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경찰은 이러한 서비스를 외국인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고 전화번호와 `3자통화' 방법 등을 외국어로 표기한 홍보물을 제작, 경기장에 입장하는 어린이 및 노약자 동반 외국인 등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 홍보물은 넥타이처럼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된 목걸이형으로, 미아및 범죄신고, 분실물 인터넷사이트 주소 등이 명시돼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m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