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언젠가는 중동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군사적 개입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고지역신문인 뉴욕 데일리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전대통령이 6일 헌터대학에서 실시한 강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간의 폭력은 미국과 유럽, 러시아 연합군의 치안력으로 다스려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클린턴 전대통령은 "그곳에는 다국적군이 주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만약 부시 대통령이 다국적군 파견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나도 다국적군 파견을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이스라엘 우익세력들이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를 암살했다면서 이스라엘 지도부를 강력히 비난하고 `내 친구' 라빈 전총리가 살아있었다면 평화가 왔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뉴욕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