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대만정부는 6일 현재의 가뭄이 계속될 경우 타오위앤스먼(桃園石門)댐과 페이췌이(翡翠)댐이 각각 5월말과 6월말 최저 수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오는 9일 제3단계 급수제한조치의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7일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6일 궈야오치(郭瑤琪)본부장의 주재아래 경제부, 신문국, 농업위원회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대책회의를 열고 농업용수와 식수 모두 현재로선 아직 큰 문제가 없으나 조만간 최악의 사태가 닥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에는 비교적 가뭄이 덜한 남부지방의 물을 북부지방으로 운송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궈야오치 본부장은 오는 9일이 되면 기상자료 분석 등으로 보다 구체적인 전망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제3단계 급수제한 조치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