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값이 일부 지역의 경우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기간(4월24일∼5월2일)에 한국경제신문의 부동산 서비스인 케드오케이가 수도권 및 지방 31개 지역을 대상으로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분당은 서현동 구미동 등 주요 지역의 매매값이 5백만∼1천만원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19%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동 무지개청구 33평형의 경우 매매값이 지난번 조사 때보다 3백만원 떨어진 2억5천5백만∼3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내동 양지한양 24평형은 1억8천만∼2억1천만원으로 3백만원,푸른벽산 22평형은 1억9천만∼2억원을 기록해 5백만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수내동 인근 미도공인 관계자는 "분당의 경우 최근 들어 급매물이 크게 늘어났으며 매매값도 호가 위주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동 신도시는 매매값이 전체 평균 0.1% 하락했다. 상동의 한아름현대 24평형이 8백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2천만원을,28평형이 5백만원 내린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경아파트지수' 중 '수도권매매지수'는 0.05포인트 상승한 117.48,'수도권전세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127.87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