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홍수때 금강산댐 붕괴우려에 대비, 평화의 댐과 화천댐을 올해부터 당분간 비워놓기로 했다. 또 한꺼번에 많은 물이 내려와 평화의 댐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위한 긴급 댐보강공사를 실시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김창세 수자원국장은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금강산댐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금강산댐은 현재 75m가량 물이 차 저수량이 6억-7억t으로 추정되며 홍수때 수위가 상승한다면 저수량이 12억t에 이를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따라서 홍수때 금강산댐의 저수량이 최대인 시점에서 댐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난 88년 80m 높이로 1단계 공사를 마친 평화의 댐에서 5.9억t을, 현재 운영중인 화천댐에서 6.5억t을 저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평화의 댐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담수하지 않은 채 비워두고 수문공사를 위해 수위를 낮춰 4억t 가량을 담고 있는 화천댐에 추가로 물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 화천댐의 최대 저수용량은 10억5천만t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