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야오밍(湯耀明) 대만 국방부장은 2일 동성애자들의전투경찰 복무가 금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탕 부장은 동성애 관련 규정에 대한 연합만보의 전날 보도에 대해 의원들이 질문하자 "군은 동성애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 성향상 결함'을 지닌 전투경찰 후보자들에 대한 입대금지 규정이 삭제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력한 중국어 일간지인 연합만보는 지난 1일 국방부의 동성애 규정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는데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은 이번 보도 이전까지는 이같은 규정이 존속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었다. 대만의 경우 현재 약 1만 명의 전투경찰이 주요 행정관서나 군 시설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탕 부장은 지난 1994년 이전까지는 동성애를 질병 또는 정신장애로 여겨 금지했으나 그 이후부터 육군과 공군, 해군 등은 동성애자를 배척하지 하지 않고 있다고설명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