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한달동안 은행 현금출납기에서 돈을 제대로찾지 못한 이용객들이 돈을 돌려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6일부터 한달동안 은행 고객들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다 고장, 부주의 등으로 미처 찾아가지 못한 돈(출납과잉금)을 되돌려주는 운동을 펴기로했다고 2일 밝혔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 지점들을 대상으로 현금출납기기의 입.출금 자료를 분석해전산 및 기기장애가 발생했던 시간대에 거래한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출납과잉금을 돌려주도록 지시했다. 또 노후기기 교체와 통신장비의 정기적 점검 등을 통해 전산 및 기기장애 발생요인을 사전에 막도록 했다. 금감원은 특히 인출된 현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금출납기 옆에 지폐계수기를설치하고 고객들이 현금, 카드, 명세표 등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경고음 또는 안내방송을 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객 부주의나 고객이 기억을 못하는 경우 등은 되찾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출납과잉금의 신규발생을 막기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사용한 고객이 전산 및 기기장애, 고객부주의 등에 따라 찾아가지 않은 돈은 모두 26억6천만원으로, 2000년말에 비해 78%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