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시장은 미 증시 추락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1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52포인트 떨어진 75.26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초 2.17포인트나 떨어졌으나 단기낙폭 과대로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좁혀져 75선을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38억원과3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들은 11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 등 146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등 598개에 달했다. 보합은 25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엔씨소프트와 대주주의 신주인수권 전량 소각발표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인 CJ엔터테인먼트만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운송을 제외한 나머지 전 업종이 하락세였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연구원은 "다우지수 10,000선과 나스닥지수 1,700선 붕괴라는 미국증시의 추락으로 인해 개장초 동반 폭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낙폭이컸기 때문에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낙폭이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증시의 흐름을 지켜봐야 겠지만 그동안 낙폭이 컸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많이 생겼다"면서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