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대슐 등 미국 상원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에 폭넓은 지지가 있으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28일 밝혔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톰 대슐 지도자는 ABC-TV에 출연,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는데 대해 초당적인 강력한 지지가 있고 세계적인 지지도 받고 있는 것 같다"고밝혔으나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며 아프가니스탄을 안정시켜야만한다. 다른 임무를 착수하기에 앞서 성공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강조했다. 공화당의 트렌트 롯 의원도 폭스뉴스에서 "미국은 우선 이라크 안팎에서 후세인에 반대하는 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라크에 대한 어떤 공격도 내년까지늦춰질 것이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격시기와 규모, 방식 등을 우선 승인해야만한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 행정부가 7만-25만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ㆍ지상전계획을 수립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 정부가 쿠데타로는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아프간 대테러전쟁과 같이 이라크내 반체제 세력을 활용하는 대리전으로도 목표달성이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민간인들을 방패로 이용하고 화학무기로 미군에 보복할 가능성이 있는 후세인 대통령을 공격하려면 적어도 10만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