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이 확실시되는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오는 29일 대통령후보 자격으로 당선 인사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노 후보는 새로 선출될 당대표와 최고위원등 지도부와 함께 김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내주초에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도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지방순회에 나서기로 하고 첫날인 2일 대전 국립묘지, 천안 유관순기념관, 광주 망월동묘역 또는 비엔날레에 들른 뒤 3일엔경남 김해 진영 선영, 모교인 대창초등학교를 찾을 예정이다. 4일에는 자신의 정치 근거지인 부산으로 이동, 민주공원을 찾고 5일까지 현지에머물면서 소년소녀 가장이나 장애인시설, 고아원 등의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노 후보측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