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25일 존치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연방이민기구인 이민귀화국(INS)을 해체하고 2개의 신설기관으로 업무를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기존 입장을 바꿔 이 조치를 승인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표결에서 찬성 405대 반대 9로 통과된 이 법안은 INS의 업무를 국경통제와 이민서비스를 관장하는 2개의 별도기관에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NS는 그동안 관료주의와 과다한 서류작업 등으로 비효율적 기관의 대명사라는오명을 쌓아 왔으며, 특히 9.11 테러 여객기 납치범 중 2명에게 학생비자를 발급한사실이 밝혀지면서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