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항공회사 왕 카이 웬(王開元.Wang KaiYuan.49) 총재는 22일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국제관례에 따라 이번 사고로 희생된 유가족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총재는 이날 김해시청 부시장실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장관과의 협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보상문제는 시신확인후 논의할 예정이나시신확인 전이라도 유족이 원하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상금액은 희생자의 직업과 수입, 나이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얼마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보상문제를 책임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왕총재는 " 한국에서는 DNA검사에 4주정도 소요된다는데 이 시간은 너무 길다"며 "중국에서는 DNA검사에 10일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일을 나눠 빨리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임장관은 "DNA검사는 시료배양에만 2주일이 걸리기때문에 쉽지 않다"며 "법무부측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장관은 또 "22일부터 프레스센터와 사고대책본부를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문화체육관으로 옮겼다"며 "중국유가족들도 문화체육관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으나 왕총재는 한국 유가족과의 마찰우려를 이유로 다른 장소마련을 당부했다. 이밖에 임장관은 "한.중 우호관계가 이번 일로 절대 금이 가서는 안된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교류가 있을 것을 감안, 월드컵전에 이번 사고수습이 잘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