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레저 붐을 타고 대구ㆍ경북 지역에 골프장건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초곡리 일대 171만㎡에 27홀 규모로 추진 중인 롯데골프장 건설사업이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행사인 ㈜연우에 따르면 27홀 가운데 18홀을 먼저 시작하고 나머지 9홀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현재 골프장 예정지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 입석리와 정각리 일대 90만여㎡에도 400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 개장을 목표로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포항에서도 대아그룹이 송라면 상송리와 중산리 일대 80여만㎡에 18홀 규모의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아그룹 관계자는 "㈜대아고속해운이 300억여원 전액을 출자할 예정이며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착공, 오는 2004년 하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는 ㈜도투락이 천군동 일원 123만6천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사업 승인을 받고 2004년께 준공할 계획아래 착공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42만여㎡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이 올해 안에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관광개발공사도 경주시 감포관광단지를개발하면서 우선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올해 안에 착공키로 했다. 이같은 골프장 건설 붐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골프장 수가현재 10개 정도에 불과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각종 국제행사를 비롯, 관광지 개발 등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지고있는 상황과 맞물려 골프장 건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