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이 22일 긴급구호활동 보고서 16호를 통해 "콩과 식용유의 재고가 이달과 내달 각각 바닥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미 재고가 고갈된 설탕과 함께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곡물 지원이시급하다"며 "곡물의 경우 오는 7월 재고가 바닥이 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WFP는 북한 주민의 하루 식량배급량이 성인 1인당 300g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내달 들어 50g이 감축된 250g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또 12일 WFP의 존 파월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장은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올해는 일본 등의 국제원조가 줄어 들어 WFP가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지 못할수도 있다"며 곡물 36만8천t의 긴급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