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침공 준비에 나선 가운데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과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20일 '이라크의 주권과영토 존중'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21일 이란을 방문 중인 장 주석이 테헤란에서 하타미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의 주권과 영토가 완전히 존중돼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이어 "어느 나라도 이라크에 대해 무력행사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라크 문제 외에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등 7개 분야 협약에 서명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안정,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 문제 등도 평화롭게해결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