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동양 최대의 복합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는 메가박스가 지난해 부산과 수원에 이어 오는 26일 대구에 복합상영관을 문연다. 구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메가박스는 대구에서는 가장 많은 10개의 스크린과 2천514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최첨단 시설과 함께 3시간 무료주차 서비스,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도입 등을 내세우고 있다. 메가박스는 개관을 앞두고 `행운의 빨간 박스를 찾아라'라는 이름으로 거리에서영화 초대권을 나눠주고 4만5천명에 이르는 대규모 릴레이 시사회를 펼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5월 3일에는 인기가수들이 등장하는 특집 공개방송을 꾸미는 동시에 종일무료 관람 행사도 마련한다. 또한 19일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우승팀인 대구동양 오리온스 농구단의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대구점 개관에 따라 전국적으로 42개 스크린에 1만3천여 좌석을 보유하게 됐으며 오는 9월 부산 해운대점 등을 포함해 내년까지 100여개의 스크린을확보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에는 메가박스에 이어 올 하반기에 15개 스크린(2천287석)의 MMC가 들어서고 내년에도 롯데시네마 등이 상륙할 예정이어서 복합상영관의 관객 쟁탈전이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