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18일 오후 2시40분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폭발물' 오인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국제선 입국장 세관검색대에서 승객들의 수하물 검사를 하던 김해세관 휴대품과 8급 직원 김명진씨가 검색대 앞에 놓인 '정체불명의 검정색 가방'을 발견, 김해공항 합동 상황실에 보고하면서 비롯됐다. 신고접수 즉시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반(EOD), 국정원 김해분실, 기무사 김해분실, 공항경찰대 요원 10여명이 출동해 문제의 가로.세로 50㎝짜리 검정색 손가방을 방폭담요로 덮은 채 공항 녹지대(안전지대)로 옮겨 확인하는 소동을 벌였다. 확인결과 가방엔 일본어책 2가지와 옷가지만 발견돼 일본인 승객이 착오로 놓고간 것으로 밝혀졌지만 폭발물처리반 등 요원들이 출동하는 과정에 국제선 입국장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