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항공 관계자들이 중국국제항공공사(CA)소속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홍콩경제일보가 김해공항관제탑의 판단 능력을 의문시하는 논평을 실었다. 이 신문은 17일 '항공기 참사 기장 실수?' 제하 분석 기사에서 "기장 우신루(吳新祿)가 비행고도를 너무 일찍 낮추는 등 실수가능성도 있지만 공항관제탑이 '착륙불허'를 통보했다가 금방 착륙 허가를 내주는 등 판단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관제탑이 악천후를 이유로 착륙불가를 통보, 다른 공항(인천공항)으로 가려고 방향을 튼 여객기에 '착륙 가능' 통보를 해 준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없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또 '중-한 여객기 사고책임 공방전'이라는 별도의 기사에서 배상책임을 고려해 양국 관계자들간 사고원인을 놓고 의론이 분분하다고 논평한 뒤 김해공항의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여객기의 안전 이.착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