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를 졸업한 10대가 자신의 담임이었던 교사가 당시 야단을 많이 친 것에 앙심을 품고 학교 교무실로 찾아가 이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일어났다. 17일 오후 2시께 울산시 중구 모 고교 교무실에서 이 학교 올해 졸업생 이모(19.울주군 범서읍)군이 흉기를 들고 들어가 이모(52) 교사의 등 부위를 한차례 찌르고행패를 부리다 교사들에게 붙잡혔다. 이 교사는 인근 동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이군이 선생님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이 교사에게 접근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종이 포장지를 벗긴 뒤 칼을 꺼내 이 교사를 찔렀고 다시 칼을 휘두르는등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고교 2학년때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이 나에게 야단을 많이 쳤고 왕따도 시켰다"며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고 화가 치밀어 집 앞에서 산 칼로 선생님을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군을 긴급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