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시내 도시락제조업체나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집중 위생점검을 벌이는 등 식품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식품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도시락제조업소나 집단급식소 등 위생취약업소 1만8천여개소를 대상으로 관리카드를 제작, 월드컵때까지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벌이는 한편 식품 종사자 14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내달말까지 특별위생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락제조업소에 대한 위생시설수준 향상을 위해 시설개선자금을 융자 지원해주는 한편 월1회 민관 합동단속과 종사자 현장건강검진 실시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또 20일까지 25개 자치구별로 명예식품위생감시원이나 영업자단체 자율지도원, 소비자단체 회원 등 20∼50명씩 모두 1천여명의 `자율위생점검단'을 구성, 공무원과 합동으로 자율위생점검 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홍보.계몽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서울YMCA 등과 합동으로 15∼16일 정릉과 남산, 어린이대공원 등 28개 유원시설과 고속터미널,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394개소를 대상으로 무허가제품이나 표시기준 위반제품 판매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벌여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