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경찰은 9일 보고타의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 집무실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물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출동, 폭발물 해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앞서 보고타 남부지역에서는 이날 길가에 방치된 차량 내부에 장치된 폭발물이터지는 바람에 경찰 폭발물 처리 전문가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차량에는 폭발물이 담긴 가방과 함께 신원 미상의 시체 1구가 들어있었으며,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 전문가들이 차량 문을 여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와 함께 보고타 도심에서는 이날 하수구에 설치된 소형 폭탄 2개가 폭발, 어린 소녀 1명이 부상했다. 이들 사건을 저질렀다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루이스 어네스토 질리베르트 콜롬비아 경찰청장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