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생선 간장이 수면중 돌연사증후군(SUNDS)의 원인인지 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산 생선 간장이 많이 소비되고 있는 필리핀에서 최근 유명 배우가 SUNDS로 숨지자 생선간장이 원인이라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태국 간장 제조업계는 태국산 생선간장 수입을 막기 위한 모략이라고 반박했다. 또 태국 보건부와 의료계에서도 생선간장이 SUNDS 원인이 아니라 영양부족이나 유전이 그 윈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에서 잠자다가 뚜렸한 이유없이 SUNDS로 숨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태국에서는 지난 81년부터 97년까지 5천여명이 이로인해 숨졌다. 태국 생선간장 제조업계는 생선소스가 음식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극소량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생선간장이 SUNDS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태국 생선간장의 이미지를손상시키기 위한 모함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태국 보건부측은 대부분 고산지대 빈민층 주민들이 이 증후군에 희생되고 있는 사실을 지적, "쌀밥 이외에 단백질, 비타민, 광물등 다른 영양을 섭취하지 않는데 따른 영향부족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태국 콘캔대학 연구진은 "생선간장이 원인이 아니라 유전자 및 환경과 연관이 있다는 여러 증거를 찾아냈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