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제방송은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특사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방북 결과에 대해 "남북대화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어놓았다",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남북관계를 돌려세우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은 이날 '한국 대통령 특사의 조선 방문은 남북대화재개에 적극적인 역할을 일으켰다'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한국과 조선(북한)은 남북 공동보도문의 정신에 근거해 상호 존중하고 남북대화와 협조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남북한은 남북 군사회담을 재개해 동포애와 인도주의, 상호협조의입장에서 협력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므로 남북 공동보도문은 남북대화 회복에 아주 좋은 계기로 되었고 긴장정세를 완화시키며 한반도 평화진척을 계속 추진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요구와 수요에 부합된다"고 지적했다. 국제방송은 이와 함께 임 특사의 또 다른 방북 성과는 북측이 북.미 대화와 북.일 대화 재개에 관한 한국측의 건의를 수용했고 "잭 프리처드(미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북한 방문에 동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