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중단됐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한 전범재판이 8일 재개됐다고 유엔 구(舊)유고 전범법정 관계자들이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심리에서는 증인 2명이 증언대에 서며 이어 9일 열리는심리에서는 3번째 증인이 얼굴과 목소리를 가린 채 공개리에 증언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코소보 사태 관련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크로아티아.보스니아 내전, 코소보 사태 때 자행한 잔학행위 혐의에 대해 스스로 변론하고 있으며, 검찰측은 100여명에 이르는 증인을 소환할 계획이다. 재판은 밀로셰비치의 건강 및 행정상의 문제로 인해 지난 3주간 중단됐다. (헤이그 AFP.dpa=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