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가 산하 기업인 라인플러스에서 담당하는 동남아 등 일본 이외 해외 시장 사업을 네이버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날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간에는 직접적인 자본관계나 인적 관계가 없다"며 "라인플러스는 앞으로도 라인야후 산하 기업으로서 대만이나 태국 등 해외 사업을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선 네이버가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 협상을 통해 라인플러스의 동남아 사업을 분할한 뒤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라인야후는 "현 시점에서 그럴 예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라인플러스는 미국·중국뿐 아니라 대만·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의 해외 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대만·태국·인도네시아 3국의 라인 사용자는 모두 합쳐 약 8300만명으로 추산된다. 만약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넘길 경우 일본 외 해외 사업에 관한 영향력도 잃게 될 수 있다. 라인플러스 지분은 모두 라인야후 자회사인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옛 라인코퍼레이션)이 보유 중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 중인 상황에서 지분 구조가 변경되면 라인 해외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7월1일까지 일본 정부에 라인야후가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행정지도를 두 차례에 걸쳐 내렸다. 자본관계 재검토는 사실상
HK이노엔이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소화기질환주간(DDW 2024)'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학회에서 공개한 연구는 ▲장기 투여 후 위 생리의 변화 및 소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와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를 비교한 비임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 제제의 상부 위장관 사건(GI events) 및 심혈관 합병증 감소 효과를 비교한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두 가지 연구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번 학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먼저 실험용 쥐에서 P-CAB과 PPI 장기 투여 후 위 생리의 변화 및 소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비임상 연구는 김용성 원광대 소화기질환연구소 교수가 주도했다. PPI 계열로는 에스오메프라졸이, P-CAB 계열로는 테고프라잔, 보노프라잔이 쓰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 동안 P-CAB 또는 PPI 투여 시 P-CAB이 PPI보다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발휘하고, 위 배출 지연, 고가스트린혈증, 소장 내 세균 불균형은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번째 포스터 발표는 이진·박종하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과제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항혈소판제를 투여 받는 허혈성 심장질환(IDH) 환자에서 케이캡정 또는 PPI 병용 시 상부 위장관 사건 및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비교한 후향적 연구다. 케이캡정은 가이드라인에서 투여를 권고하는 PPI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케이캡정이 항혈소판제 치료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에서 공개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달 18~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질환주간(DDW)’에 참가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환자 대상으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자큐보가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이후 해외 학회에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DDW는 전세계 소화기학 분야의 의사, 연구자 및 업계 전문가 1만명 이상이 참석해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학술대회다. 올해는 각국의 의료 전문가 1만3000여명이 참석해 자큐보의 임상결과를 비롯한 소화기 분야와 관련한 최신 임상 트렌드를 공유하는 학술의 장을 열었다.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하나인 자큐보는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발표는 오정환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진행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자큐보)과 에소메프라졸을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 대조 방식으로 최대 8주 동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