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IBRD) 총재는 6일러시아는 이제 더이상 국제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개발 차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평가했다. 울펀슨 총재는 이날짜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회견에서 "러시아는 현재 IBRD 등으로부터 거액의 차관을 빌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 정부가 일부 IBRD 재정 지원 프로그램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지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해당 프로그램들은 곧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옛 소련에서 막대한 외채를 물려받은 러시아는 1990년대 경제 위기 당시 IBRD에서 100억달러를 빌리는 등 많은 차관을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경제 활성화에 힘입어외채 조기 상환 정책을 추진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행정부는 최근 3년여 동안 계속되는 석유 경기를 틈타추가 차관 도입을 억제하며 상환을 독려해 외채 규모를 크게 줄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울펀슨 총재와 회담에서 "국제 금융기관에서 차관을 추가로 도입하진 않겠지만 IBRD와 협력은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