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무전망(TRS) 활용으로 성폭행범이 현장에서 검거되는 등 TRS를 통한 범죄신고 및 범인검거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주택가에서 이모(30.재단사)씨가 귀가하던 홍모(39.여)씨에게 접근, 성폭행하려 했다. 홍씨는 이씨를 뿌리치고 도망가면서 애인 강모(35)씨에게 전화로 구조를 요청,현장을 찾아온 강씨와 개인택시 운전기사 송모(48)씨가 합동으로 이씨를 발견해 붙잡았으나 심하게 저항하자 택시안 TRS를 이용,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인근 대왕파출소 소속 순찰 경찰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 이씨를 성폭행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는 지난 1일부터 실시된 TRS를 통한 범죄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교통사고 10건, 폭행 2건, 화재 1건, 성폭행 1건, 기타 4건 등모두 18건이 접수, 처리됐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 TRS 활용을 더욱 강화해 민경합동 방범공조체제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