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증권은 올해 주요 상장제조업체들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1.9%, 순이익은 75.7%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투증권 경제연구소는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 제조업체 172개사(거래소 시가총액의 90.3% 차지)를 대상으로 2002년과 2003년 실적을 전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일 말했다. 대투증권은 올해의 경우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실적호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경기회복의 본격화와 함께 경기호전의 효과가 보다 많은 산업부문으로 확산되면서 매출액 증가율이 2002년에 비해 더욱 커진 9.4%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의 이익증가폭은 2002년에 비해선 크겠지만 이익증가율은 2002년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23.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1분기중에는 이들 기업이 4.2%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작년동기대비 각각 1.9%, 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이익 급증은 지난해 1분기 원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환차손이 발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환관련 손실이 축소된데 따른 것이라고 대투증권은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또한 주요 98개 코스닥기업의 실적추정 결과 2002년 매출액과 순이익증가율은 각각 30.4%와 9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