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은 30일 영국 여왕모후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라우 독일 대통령은 여왕모후를 `위대한 여성'이라고 표현했으며 부시 대통령은자신과 부인이 여왕모후의 서거에 "깊이 슬퍼했다"고 말했다. 라우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우리는 여왕모후를 긴생애를 통해 영국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된 위대한 여성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텍사스주를 여행중인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부시 대통령과 부인이 여왕모후의 서거소식에 깊이 슬퍼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와 영국 국민 앞으로 조전을 보냈다. 시라크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편지를 보내 여왕모후의 친절한 미소는 "우리시대 가장 사랑받는 얼굴중 하나였다"며 "프랑스 국민은 양국이 나란히 자유를 위해 싸우던 어려운 시절에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는 여왕모후가 나치독일에 대한 전쟁에서 "결의의 상징"이었다면서 "특히 2차대전이라는 어두운 시간 동안 비할 데 없이 활기차게 의무에헌신한 모습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도 여왕모후가 "인격과 용기와 강인함이 특별하게 빛난 뛰어난 여성"이었다고 추모했다. 영연방 국가인 호주의 피터 홀링워스 총독은 왕가에 애도를 표하면서 "우리는여왕모후가 유머를 즐기고 삶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공공의 의무를 수행했던 엄청난애정을 기억할 것"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