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세계적인 스키리조트 개발업체가 국내에 1억달러를 투자해 스키장을 건설한다. KOTRA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세계적인 스키리조트 개발전문 투자업체인 '타이거데브(Tigerdev)'사와 투자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타이거데브사는 지난해 11월 KOTRA 초청으로 강원 3곳과 경북 1곳 등 스키리조트 후보지를 답사한데 이어 최근에도 캐나다 및 스위스의 투자자와 함께 합동조사단 형태로 방한,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투자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KOTRA 관계자는 "타이거데브사가 조만간 1억달러 규모의 초기투자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건설후보지 선정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마스터플랜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데브사는 캐나다 동부지역의 유명 리조트인 '몽 트레빌랑' 건설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스키리조트 개발전문업체로 현재 중국 하얼빈에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스키장을 건설하고 있다. 외국업체가 스키장 건설을 위해 국내에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타이거데브사는 1차 스키장 건설에 이어 2차로 배후 휴양시설까지 조성할 방침이어서 투자유치 규모는 3억∼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