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증가에 힘입어 제조업체들의 수주와 생산이 꾸준히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전달에 비해 1%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를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99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은 연환산 8.3%에 달해 지난 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크리스 럽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계속늘리고 있어 제조업체들도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곧 전반적인 경제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공장가동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나 지난 1,2월 트럭매출이 17%나 증가한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지난주 7개공장에서 시간외근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8일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 옛 NAPM)가 발표하는 지난달 ISM제조업지수도 전달의 53.1에서 소폭 상승한 54에 달하며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가 발표하는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도 200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전망되는 등 제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소비자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져 컨퍼런스보드가 오는 26일 발표하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의 94.1에서 98로 크게 올라 테러사태 이전인 지난해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오는 29일 상무부가 발표할 예정인 지난달 개인소비와 지출도 각각 0.5%와 0.2% 늘어나 전달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도 전달의 82만3천채에 비해 크게 늘어난 89만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