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벤처집적 단지인 대덕테크노밸리의 안주인이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대덕테크노밸리 제2차 바이오 협동화단지 입주예정 업체인 바이오프로젠(대표 정봉현)과 유진텍(대표 유장렬),애니켐(대표 이경광 황윤식),프로바이오닉(대표 박용하),헬스젠(대표 권정선)등 5개 회사 대표들은 곧 이루어질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 있다. 게딱지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던 한국생명공학연구원내 창업보육센터에서 벗어나 내년 이맘때쯤이면 이들은 쾌적한 주변여건과 최고의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들 업체 가운데 헬스젠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의 CEO(최고경영자)들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으로 옛 동료이자 20년 지기. 함께 모여 일할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의기투합한 이들은 만장일치로 대덕테크로밸리를 택했다고 전했다. 바이오산업은 연구인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라는걸 이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대덕밸리가 인접해 있어 인력인프라가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이 곳이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연구환경 주거 교통 위락시설 등 어느것하나 부족함이 없는 대덕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훑어보고 벤처의 낙원이 될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5천6백평을 선뜻 계약한것도 그같은 이유때문이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바이오프로젠은 생물공정을 이용한 단백질 관련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 생산기술을 연구하는 업체. 또 유진텍은 식물,애니켐은 동물,프로바이오닉은 미생물을 각각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로 관련업계에서는 지명도가 높다. 유진텍과 프로바이오닉은 과기부 선정 NRA 국가지원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유일하게 서울 소재업체인 헬스젠은 천연 생리활성 물질을 연구.생산하는 회사. 바이오라는 공통점때문에 서로 보완 관계를 이루며 호흡을 맞출 수 있는데다 특히 마케팅에 강한 헬스젠의 노하우까지 활용할 수 있게 돼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공동연구는 물론 생산시설과 회의실 식당 등 편의시설들도 공동 활용이 가능해 진다. 바이오협동화 단지의 간사역할을 맡은 바이오프로젠 정봉현 대표는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벤처명소가 탄생할것 같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종합타운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