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4일 춘천에서 실시한 강원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630표를 얻어, 623표를 획득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7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노 후보는 박빙의 대결끝에 42.5%의 득표율로 이 후보(42%)를 누르고 승리, '노무현 돌풍'을 이어 나갔으며 3위는 159표를 얻은 김중권(金重權) 후보, 4위는 71표를 획득한 정동영(鄭東泳)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투표에는 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등 총 2천220명의 선거인단중 1천488명이 참여, 투표율은 67%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유효표는 1천483표, 무효표는 5표였다. 특히 이날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함으로써 이른바 '노풍'(盧風)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노 후보의 기반지역인 경남에서 지역별 경선을 치르며, 31일에는 전북에서 경선을 계속한다. (춘천=연합뉴스) 김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