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시도별 국민참여경선의 5번째 승부처인 충남지역 경선이 23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실시된다. 이날 충남경선(선거인단 2천658명)에선 지금까지 4차례 경선 득표누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후보간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경선을 앞두고 이 지역출신으로 경선 종합득표에서 542표 앞서고 있는 이인제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른바 '노풍'을 앞세운 노무현 후보가 어느 정도로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노 후보측을 겨냥한 이 후보측의 `음모론' 제기 등으로 경선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어 이 후보측의 노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가 선거인단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이 후보측은 충남에서 최소 1천표 이상 표차를 벌려 대세론을 본격 재점화한다는 전략이며, 노 후보측은 표차를 최소화한 뒤 이어질 강원과 경남, 전북, 경북 등 중반 경선에서 판세를 뒤집는다는 계획이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들 두 후보가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은 이 후보가 1천779, 노 후보가 1천237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