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물부족 규모가 오는 2011년에는 팔당댐 저수용량의 100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중소규모의 다목적댐 신규건설과 기존댐의 재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앞두고 19일 정부에건의한 `물부족문제 해결방안' 보고서를 통해 10년 후에는 팔당댐 저수용량 1천800만t의 100배 규모인 18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의는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강수량이 세계평균치(2만2천t)의 12%인 2천700t에불과해 앞으로 물사용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한 신규 수자원 개발 없이는 국가적물부족 위기가 10년 내에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처한 물부족 규모는 2006년에 1억t, 10년후인 2011년에는 팔당댐의 수용가능 저수용량의 100배 규모인 18억t에 달해 심각한 물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상의는 강조했다. 상의는 이에따라 물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보전을 최대한 감안, 신규 수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우리나라는 국토구조상 수자원 이용이 불리하고 1인당 연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단체의 반대와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수자원개발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다가올 물부족 위기에 대비한 중소규모의 다목적댐 건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이를 위한 세부 추진방법으로 ▲1억∼3억t 가량의 중소규모댐 건설과 기존 댐의 재개발 확대 ▲전국 12개 광역급수권 설정을 통한 급수체제 개선과 기존 댐의 용수공급능력 증대 ▲수도요금 현실화와 중수도 설치 등 다양한 절수방안 마련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