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식용유 및 배합사료 제조업체인 삼양유지사료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12일 "삼양식품 자회사로 현재 법정관리 중인 삼양유지사료와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산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유지사료는 큰콩(대두)을 수입해 식용유를 만들고 남는 껍질로 동물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삼양유지사료와 사업부문이 같아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실사가 끝난 뒤 인수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6월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은 식용유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1% 정도에 머물고 있고 사료부문에서도 규모가 크지 않아 인수가 성사되더라고 시장점유율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