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에서 법정 전염병인 파라티푸스환자나 의심환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파라티푸스로 의심되는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부터 감기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 2일 서울 중앙병원에 입원한 박모(12)군이 파라티푸스 환자로 의심됨에 따라 이날 박군의 가검물을 채취,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또 전염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박군과 접촉을 했던 가족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함께 의뢰했다. 시 의약과 관계자는 "박군의 파라티푸스 감염 여부는 6∼7일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최종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가족과 학교 등을 상대로 발병 경로를 조사한 결과, 집단감염이 아닌 단독 발병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는 2000년 4명, 지난해 8명의 파라티푸스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